피에타: 나를 압도한 영화.
By Chicken Scratches, done by my restless mind. | 2012년 9월 11일 |
피에타 조민수,이정진,우기홍 / 김기덕 나의 점수 : ★★★★★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그 영화가 주는 위압감에 눌려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있다. 영화제에서 영화가 끝나지 않고도 불이 켜지지 않는 이유도, 영화를 보고 난 뒤 그 영화를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한 탓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내가 그랬다(옆에 있는 사람이 나가겠다고 계속 눈치를 주지만 않았어도....). 김기덕 작품은 나쁜남자와 사마리아가 전부였는데, 그 때 느꼈던 것보다 더 강한 강도를 가진 영화였다. 단순히 영화속 개별적인 표현의 강도가 아니라 영화 전반적인 임팩트가 훨씬 더 강하게 다가왔다. 물론 당시 내가 미성년자라 컴퓨터 화면으로 영화를 보았기 떄문이기도 하겠지만, 스크린에서 본 피에타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영화감상의 방점은 어디에 있을까?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3년 2월 5일 |
영화감상이라는 취미는 소비적활동이다.에서 트랙백 원글분의 저작권 관련 이야기는 요즘 세태가 그러니 잘 알겠으나 마치 소장과 분석에 영화감상의 방점이 찍혀 있는 듯해 개인적으로 영화감상이 취미인바 한번 써보자면~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지 되는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방점도 영화관이죠. 집에서 아무리 영화관적 시스템을 갖추고 본다고 하더라도 따라가기 힘들뿐더러 장소와 제약 등 다른 조건마저 다르죠. 누군가와 본다거나 영화관을 보러 밖으로 나가는 기분이라던지 굳이 시네마천국까지 끌고오지 않더라도 영화관이란 공간은 소장미디어를 보는 것과 다릅니다. 집에서 영화관같은 제약을 걸고 영화본다는 것도 사실 믿기 힘들구요.(전 잘 안되던..) 우선적으로 감독들도 집이란 공간에서 즐길 결과물을 찍
피에타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6년 5월 15일 |
1. 강도는 폭력성을 바깥으로 휘두르는 악마같은 존재지만, 갈수록 엄마라는 존재에 의해 무너져가는 것을 보여주며 그도 결국 인간임을 보여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악마같은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사실 악마가 아니었던 것이죠. 결국 이 세상에 나왔고, 누군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사람일 겁니다. 그 선대조차 악랄했을지라도 누군가 유전자 어딘가에 진실된 사랑을 한 흔적이 있었을 겁니다. 강도도 세상에 태어난 인간으로서 그런 유전자가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라구요. 다만 강도는 그런 사랑을 알 수 없었습니다. 가족도 없었고 여유가 없는 밑바닥 생활을 했기 때문이죠. 버팀목이 없기에 생계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 내면에 있는 사랑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성욕과 폭력으로 불안을 해소하며
Django Unchained.
By Chicken Scratches, done by my restless mind. | 2013년 3월 28일 |
장고:분노의 추적자 제이미 폭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크리스토프 왈츠 / 쿠엔틴 타란티노 나의 점수 : ★★★★★ [스포일러가 있음] [쟝고:분노의 추적자]라는 거창한 제목보다는 원제인 Django Unchained가 극을 잘 대변하고 있지만, 아마도 국내에서는 남북전쟁이라던가 흑인 노예제라던가 하는 미국적인 소재를 들먹여봤자 소용이 없다는 점에서 잘 지은 제목 같다. 영화의 러닝타임을 보고 나서는 이걸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최근 본 영화들이 죄다 2시간이 넘는 긴 작품들이어서 그런 것도 있고 사실 앞서 본 스티븐 스필버그의 링컨이 두시간 반 러닝타임에 비해서 너무 잔잔해서 보는 것이 힘들었던 데다가 묘하게 주제가 겹치는 면이 있어서....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두시간 반이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