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모와 공리의 7년 만의 만남 <5일의 마중>
By 일상 속 환상 | 2014년 10월 21일 |
문화대혁명 시절, 사상범으로 잡혀갔던 남편 루옌스(진도명)가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는 아내 펑완위(공리)와 딸 단단(장혜문). 루옌스가 찾아오면 바로 고발하라는 당 간부의 으름장에 겁을 먹는 두 모녀. 결국 루옌스가 찾아왔을 때 펑완위는 문을 열어주지 않고, 단단은 그가 찾아온 사실을 고발한다. 다시 잡혀간 루옌스는 3년 후 문화대혁명이 막을 내리자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루옌스를 알아보지 못하는 펑완위. 루옌스가 잡혀가던 날의 충격으로 기억장애를 겪는 펑완위는 남편이 5일에 돌아온다는 편지만을 믿고 반복적으로 기차역에 마중을 나간다. 엄가령의 소설 <육범언식>을 각색한 <5일의 마중>은 장이모와 공리의 7년 만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으로 제67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