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의 이유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5월 23일 |
![변호의 이유](https://img.zoomtrend.com/2018/05/23/c0024768_5b054698a619a.jpg)
몇 가지 겉으로 드러난 틀을 가지고 편의적으로 구분한다는 게 여러 모순을 내포하고 있긴 하지만 하여간 그 편의적 구분에 따르면 저는 소위 'X 세대'에 속합니다. 서브 컬처에 특화된(?) 이글루스의 여러 이웃분들과 마찬가지로 통신 네트워크의 발전과 진화를 몸소 겪으며 한-미-일을 가리지 않고 폭발적으로 유입되는 대중문화의 홍수 속에서 그것들을 향유하고 즐긴 사실상 첫 세대라고들 하죠. 어릴적 익숙했던 벽돌과 화염병, 최루탄의 연기도 첫 투표를 경험하기 전에 대부분 잦아들었기에 민주화는 삼촌과 형들의 철지난 무용담, 대한민국의 정치란 꾸준히 전진하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2008년의 촛불 집회(에 대한 국가 권력층의 대응)와 이듬해 어떤 이의 죽음을 겪기 전까지는요. 그는 넉넉하지 못한
변호인 = 도가니 + 26년 + 남영동1985 + 부러진화살
By THE HANBIN | 2013년 12월 22일 |
변호인 이 영화에 대한 소식이 처음 들렸을 때, 주인공과 영화 속 사건이 실제 인물과 사건을 다루었기 때문인지 개봉도 아직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계를 벗어나 수많은 분야에 걸쳐서 말이 많았다. 별 1개와 10개로 나눠지는 극단적인 평가부터, 배우 송강호 씨에게 급전이 필요했냐는 비아냥 섞인 신문기사를 내는 언론도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이 많았기 때문인지 왠지 이 영화는 관람하지 않으면 안되는 영화로서 머릿속에 뿌리깊게 박혔다. 막상 영화를 관람하니, 그렇게 말이 많았던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이미지는 떠오르지 않았다. 영화 시작하기 전에 '실제 인물과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허구'라는 말 때문인지, 아니면 영화 속 배우와 연출력의 힘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나는 그렇게 느꼈
[변호인]뭐?? 원래 시나리오엔 문재인 등장씬이 있었다고?!?!?
By 유리향기의 알드노아 제로 평생 사랑 블로그♡♡(2) | 2017년 5월 16일 |
![[변호인]뭐?? 원래 시나리오엔 문재인 등장씬이 있었다고?!?!?](https://img.zoomtrend.com/2017/05/16/c0215594_591a77ff43892.png)
제목 그대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는 문재인 변호사의 깜짝 출연 씬이 있었다고 하네요(...) 원래 우리의 문변(...)은 부림사건 이후에 변호사가 되고 노무현을 만났기에 이 영화에는 출연을 못했죠. 그런데!! 영화 개봉 3년 반여가 지난 최근, 각본가분이 블로그에다가 이 사실을 밝힌 겁니다!>_< 거의 끝날 때 되서 나오는 장면인데... 잘생긴 얼굴, 패기 넘치는 눈빛..../////////////////////// 실화 색채를 빼는 과정에서 없어졌다고 하네요. 그런데 실화 색채를 빼기 이전에는 저 각본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름도 그대로 썼나 봐요ㅇㅁㅇ!!!!!!! 나중에야 '송우석(유래는 송강호+양우석 감독)'식으로 개명이 된 건가.... 아쉽기도 하지만, 저걸 그대로 넣었
택시 드라이버
By DID U MISS ME ? | 2017년 8월 15일 |
![택시 드라이버](https://img.zoomtrend.com/2017/08/15/c0225259_5992d3706e0c8.jpg)
영화 자체에 아쉬움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캐릭터 별로 부족한 묘사가 좀 있다. 특히 토마스 크레취만의 힌츠페터는 좀 전체적으로 무시당한 느낌이 강함. 그리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후반부 갑작스런 카 체이스는 명백한 실수. 물론 대중성을 위한 선택이였을테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아니다. 그럼에도 영화의 톤이 급작스럽게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바뀌는 것 보다는 분명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 거라 믿는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랬거나 말았거나. 결론적으로는 송강호라는 이름의 스펙터클을 체험하는 영화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클로즈업을 잘 따먹는 배우가 여기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