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人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킨 출발역 라즈돌리노예驛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3년 12월 19일 |
스탈린은 1937년 9월부터 10월까지 연해주에 있던 한인 175,000여명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시켰다. 이들은 화물열차 지붕에까지 짐짝처럼 실려 추운 겨울에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황무지에 내팽개쳐졌다. 이들 가운데 7,000여명이 실려 가는 도중에, 또는 그해 추운 겨울에 숨졌고 그 다음해에 4,500여명이 죽었다. 그 피눈물 나는 역사가 자행된 출발역이 라즈돌리노예역이다. 우스리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중간에 있는 작은 역이다. 역은 그때의 모습이라고 한다. 우리네의 작은 시골 역사(驛舍)처럼 평범한 낡은 의자가 몇 개 있고, 작은 매표소, 개찰구가 있다. 역은 그 때의 비극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묵념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역을 돌아보고 있는데 우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