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
By Sensibility | 2012년 9월 27일 |
1. 오랜만에 종인이 커뮤니티에서 갔다. 사실 직장동료들과 있을 때나 친구들을 만날 때나 서로 각자 자기 사는 얘기 하느라 바빠 연예인 얘기는 거의 하지 않는 것 같다. 교복 입을 때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해 먼저 나서서 말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 괜히 숨기게 되더라. 사실, 누군가의 팬이 되어보지 못한 사람과 얘기하면 내가 너무 한심하고 철없는 분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팬들이 적은 글들을 읽고 있으면 편안한 옷 입고 따뜻한 카페에서 친구들 수다 들어주는 것 같다. 팬들이 적은 글들을 쭉 읽으면서 느낀 점은 팬들끼리는 느끼는 게 비슷한 것 같다. 유희열과 이소라의 라디오를 들으며 위로받고 성장한 사람들에게서만 느껴지는 감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