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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이야기.
'주변 사람들은 여행 갈 때 캐릭터 피규어 같은 거 들고 가던데...' 관광지에서 함께 찍고, 피규어를 주체로도 찍고 하는 일들이 재미있어 보여서 나도 뭔가 챙길까 했지만 애초에 캐릭터 상품을 좋아하지 않으니 가져갈 아이가 없었다. 그래서 고민하다 집어든 작은 비틀. 네... 순전히 저 장면을 생각하고 챙긴 겁니다. 그렇게 한 장 담고 점퍼 주머니에 넣은 채 잊고 지내다 마지막 여행지인 베니스에서 불현듯 떠올라 또 한 장 찍어주었다. 무심한 주인 때문에 집 떠나 고생만 했네. 역시 뭐든 하던 사람이 해야 하는가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