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영, 반소영의 '권법형사 : 차이나타운'을 보고..
By 앤잇굿? | 2015년 7월 12일 |
![서준영, 반소영의 '권법형사 : 차이나타운'을 보고..](https://img.zoomtrend.com/2015/07/12/e0036705_55a1ee110e483.jpg)
기획은 괜찮았다. 저예산 성인영화는 보통 에로 아니면 액션인데 한국의 저예산 성인영화는 그동안 너무 에로 쪽으로만 편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에로가 다른 거 필요 없이 여배우 혼자만 잘하면 되는 것처럼 액션은 남자들만 잘 해 주면 된다. 한 마디로 가성비가 좋다. 무술감독만 잘 해 주면 될 것 같다. ‘권법형사 : 차이나타운’은 그냥 액션영화도 아니다. 무려 액션+에로 영화다. 짧고 약하긴 하지만 베드씬이 있다. 있을 건 다 있는 것이다. 확실히 기획은 괜찮았다. 그러나 영화는 기획자나 무술 감독이 만드는 게 아니다. 결국은 감독이 만드는 것이다. 게다가 액션영화는 에로영화와는 조금 다르다. 에로영화는 여배우가 예쁘고 베드씬만 괜찮으면 다른 게 아무리 형편없어도 어느 정도 용서가 되지만 액션영화는 액션씬
[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케이고를 좋아한다면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4년 4월 14일 |
![[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케이고를 좋아한다면](https://img.zoomtrend.com/2014/04/14/c0014543_534b9711ab010.jpg)
블라인드 모니터링으로 최종 결과물을 보지 못한 방황하는 칼날입니다. 한참 전이긴 하지만 거의 완성본이었고 개봉시기만 남겨두었던 것 같긴 합니다. 어쨌든 모르고 보러 갔지만 히가시노 케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이라던가 백야행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역시나 만족스러운 영화였네요. 물론 다는 아니고 마지막에서 일본작품답다면 답달까... 원작에선 어떻게 끝났을지 모르겠지만 특유의 분위기(?)는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이나 백야행같은 작품 모두 일본 것으로만 보고 리메이크 된 것은 본 적이 없는데 그의 작품 중 이게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다른 작품들 편이 그리 좋진 않았던 것 같은데 영상판을 못봐서 그런지 괜찮게 뽑아냈습니다. 특유의 감성에 걸맞는 배역들이 합쳐
파수꾼 - 윤성현
By 하드보일드 목캔디 | 2012년 5월 15일 |
![파수꾼 - 윤성현](https://img.zoomtrend.com/2012/05/15/e0103650_4fb131c5c58ba.jpg)
미니 홈페이지가 유행하던 시절, 어릴 적 친했던 한 친구를 검색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의 사진첩에 당시 우리를 괴롭히던 아이와 같이 찍은 사진이 수두룩했습니다. 깜짝 놀라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그 친구는 그냥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알고보니 괜찮은 놈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아이는 우리와 같이 놀고 싶어서 그런 행동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둘을 윽박질러 억지로 같이 축구를 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와서 훼방을 놓고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러자 그 아이가 측은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에게 그 아이는 큰 고통을 주었고 아직까지 그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아, 왜 그냥 솔직히 말하지 못했을까요? 같이 놀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