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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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영 강습에 등록했다. 운동이라면 지지리도 싫어하고, 뚱뚱한 몸에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는 민망함에 내 인생에 없을 줄 알았던 일이다. 하지만 한 가지 운동이라도 익히면 좋을 것 같아서 꾸물꾸물 용기를 냈다. 물 속에 머리도 못 집어넣으면서! 강습 첫날에는 아마도 25미터 레인 끝에서 살려달라고 달랑달랑 매달려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수영장은 레인 끝으로 갈수록 깊어진다. 수심이 내 키와 비슷한 정도.) 한달 동안 물에 좀 익숙해졌다 싶었는데, 두번째 달의 첫날에도 그랬다. 세번째 달에는 감기에 걸렸고, 그동안 배우기를 시도했던 운동들이 그랬던 것처럼 수영도 거기에서 멈추는 줄 알았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2013년 1월, 다시 수영장에 다니기 시작했고 자유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