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도의 날] 모두가 결말을 알고 있는 ‘금융 재난 영화.’
By THE HANBIN | 2018년 11월 28일 |
‘이 나라는 어쩌다가 지금 이 꼬라지가 되었나? 대한민국의 외환위기로 인해 IMF(국제통화기금) 구제 금융을 받기 시작한 1997년 당시의 급박했던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영화. 이 영화는 세 인물의 시점으로 그려진다. 금융위기를 예견하여 어떻게든 위기를 돌파해보려고 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 곧 국가 부도를 맞이할 것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독자적으로 파악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윤정학(유아인), 그리고, 아무 것도 모른 채 그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공장을 이끌어가는 갑수(허준호)’. 한국은행 한시현(김혜수) 팀장의 시점이 한국이 IMF에 구제 신청을 하느냐 마느냐로 급박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나머지 두 인물의 시점으로 당시 대한민국의 상황을 생생하게 중계하는 구조로 흘러간다.
친절하게 머리아픈 <버닝, 2018>
By in:D | 2018년 5월 27일 |
![친절하게 머리아픈 <버닝, 2018>](https://img.zoomtrend.com/2018/05/27/b0149214_5b0a35c40d82d.jpg)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유아인이 정말 많이 나오는 영화다. 게다가 그의 캐릭터는 남자들이 갖고있는 특유의 찌질함의 화신이니까, 공감이 되기 때문에 더더욱 괴로운 시간이었다. 종수가 콤플렉스의 덩어리였다면 영화는 메타포의 덩어리다. 하지만 영화는 기본적으로 친절하다. 메타포는 은근히 사용하면 해석을 해야 하지만 대놓고 사용하면 조금 세련된 비유에 지나지 않는다. 버닝은 후자에 가깝다. 메타포가 무슨뜻인지 모르면 종수쒸에게 물어보라. 그럼에도 영화는 마지막까지 내게 혼란을 주었다. 영화가 갖고 있는 묵직함에 비해 친절함이 이질적이라서, 오히려 의심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혹시나 꿈이 아닐까. 상상은 아닐까. 없는 것들을 보고 있는것은 아닐까. 상대방의 모든 패를 다 보고 있음에도 어찌
"#살아있다" 스틸컷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6월 8일 |
!["#살아있다" 스틸컷 입니다.](https://img.zoomtrend.com/2020/06/08/d0014374_5edb7ca298068.jpg)
이 영화도 정말 줄줄이 밀어붙이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개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이제는 선택 해야 할 듯 합니다.
장옥정, 의외로 정치사극의 묘미를 갖추다
By ML江湖.. | 2013년 4월 9일 |
![장옥정, 의외로 정치사극의 묘미를 갖추다](https://img.zoomtrend.com/2013/04/09/a0106573_51633c594b31b.jpg)
드디어 방영 전부터 열화와 같은 관심과 화제를 모았던 그 <장옥정>이 월화극에서 포문을 열었다. 다른 건 차치하고라도, 김태희가 제9대 장희빈 역을 맡았다는 그 화제성 때문에 더욱 주목 받았던 사극 드라마다. 아니, 연기력으로 승부를 걸며 당대 여배우만 거쳐간다는 장희빈 역을 김태희가 하다니..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는 개탄이 나올 법도 했다. 그러나 김태희라고 못 할 건 없다. 사극임에도 현대극 톤이라서 그렇지, 역시나 예뻐서 그런지 의외로 잘 어울렸다. 역사 속에서 각인된 요부 장희빈이 아닌, 조선 최고의 패셔니스타였다는 그런 설정으로 처음부터 접근한 장옥정이었다. 역관 출신의 딸이라서 돈은 많았기에 부용정에서 거한 패션쇼를 열다가 천출 주제에 어디서 나대나며 어느 마나님에게 혼쭐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