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먹부림 2 (둘째날)
By ANALOG B | 2012년 10월 6일 |
제주에서의 둘째날 전날 너무 피곤했던 나는 초저녁부터 곯아떨어져서 아주 푹-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었다. 저질체력이라 슬프다. 나이 드는게 서러워요ㅜㅜ 그래도 이렇게나마 체력을 보충한 덕에 하루종일 잘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일찍 일어나서 먹은 펜션의 조식. 쿠폰 살 때는 3가지 메뉴 중 한가지를 택하는 거라 해서 은근 기대했는데 그냥 이렇게 내줘서 좀 실망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요리 하시는 분이 호텔주방장 출신이라는데... 메인은 낚시로 잡은 참조기란다. 미역국은 갈비탕 같기도 하고. 아침부터 돌아다녀야 하므로 뱃속을 든든히 채웠다. 펜션 뒷마당(?) 여기는 펜션이라기 보다는 수련원 같았다. 한창 공사중이라 길이 험했지만 공사 마치면 근사한 곳이 될 것 같다.
춘천 - 2012 겨울
By Midnight's | 2012년 5월 19일 |
경춘선 기차가 없어진 후 처음으로 지하철 타고 춘천을 다녀왔다. 지하철로 간다니 더 가까워진 거 같지만 낭만은 없어진 느낌이랄까.. 지하철엔 사람으로 바글바글했고~ 어쨌든 모처럼 떠나는 여행으로 기분은 좋았다. 춘천 갔으니 우선 닭갈비로 시작ㅋ 시~원한 소양호. 바람 많이 불어서 꽤 많이 추웠지만 그래도 좋았다. 집에 가기 전에 옹심이 칼국수를 먹었다. 꺄악~ 넘 맛있어~ 춘천 가서 닭갈비 먹고 옹심이 먹었으니 할 거 다 한 느낌. 역시 여행은 맛으로 다니는거야~ㅋㅋㅋ 계절마다 여행가기! 거창하게 수일, 수십일 씩 여행 다니는 것도 아니고 잠깐 잠깐 바람쐬는 것도 작정하지 않으면 잘 안되는 거 같아 세운 목표. 별 거 아닌데도 목표로 세워놓고 다니기 시작하니까 다녀지는 거 같다. 처음엔 습관 들여놓고
[2012/11/03] 우백 영실에서 윗새오름 다녀오기 <1>
By 지훈현서 | 2012년 11월 18일 |
지난번의 우백회 제주 첫날을 잘 보낸 후, 둘째날이 밝았습니다.오늘의 일정은 오전에는 영실에서 윗새오름까지의 한라산을 다녀오는것입니다. 처음에는 윗새오름에서 너머가려하였으나 다시 원점 회귀를 하였습니다. 과거에 혼자서 윗새오름까지 다녀온 적이 있는데,그 당시는 바람도 많이 불고 날이 추워 한라산 꼭대기를 볼 수 없었는데이번에는 반대로 날이 너무도 좋았습니다.정말 백록담까지 올라가 시원한 백록담을 사진에 담았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역시 마구니님이 해 주신 성게라면을 먹고 예상시간보다 약간 늦게 숙소를 떠났습니다. 아침 햇살을 맞은 서쪽 바다가 더 쨍해보이네요~ 현서가 그렇게 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제주 말을 곁에서 지나갑니다~ 영실에 거의 도착을 했습니다. 아침해인데 전
겨울 유럽여행 (28) 치비타 : 죽음으로 살아가는 마을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8년 9월 8일 |
1. 치비타 디 반뇨레조 Civita di Bagnoregio. 오르비에토에서 남쪽으로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치비타 역시 오르비에토처럼 절벽 위에 지어진 도시이나, 아직까지 제법 큰 도시를 유지하고 있는 오르비에토에 비해 이곳은 심한 지반 침식으로 잔뜩 닳아버린 상태다. 침식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는 10명 남짓한 주민만이 살고 있을 뿐이다. 그 때문에 이 작고 유서 깊은 마을은 "죽어가는 마을", "사라지는 마을" 등의 안타깝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한 별명으로 불린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절벽 위의 작은 마을이라니, 여행자 입장에선 방문해야 할 의무감을 느끼기에,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면서 일단 가보기로 했다. 단순하게 썼지만 사실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