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this waltz, 2011
By COSTA@goldersgreen | 2014년 6월 23일 |
나는 사랑이 소재인 창작물이 싫다. 영화도 드라마도 소설도 뭐가 됐든 전부. 그 이야기가 웃기든 슬프든 진지하든 아름답든 어찌되었던 전부 싫다. 단순히 싫은 선을 넘어서 병적으로 못보는 수준으로. 그래도 생각해보면 이런 판단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러브액츄얼리고, 우울할 때마다 보는 영화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아마 내 나이가 브리짓보다 많아지면 그나마도 안 볼 가능성이 높다. 아 얼마 안남았으니까 부지런히 봐둬야지. 인터내셔널 에이지는 참 좋은 것 같다. 늘 실제보다 조금 덜 늙었다는 착각을 하게 해줘. 고등학교 때였나 중학교 때였나. 윤리시간에 난데없이 불륜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 선생님이 갑자기 담화시간을 마련해주셨다. 자,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