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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에비터블 디핏 오브 미스터 앤드 피트 (The Inevitable Defeat of Mister and Pete, 2013)
가슴 시원한 요행도 없고 뒷골 서늘한 기적도 없고 따뜻한 인간애의 꽃이 피지도 않는 이 영화는 인간의 존엄성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것을 지켜가려는 두 아이의 현실과의 전쟁이야기다. 미스터는 낙제를 하고 그의 엄마는 윤락을 하고 그의 아빠는 부재이고 희망은 커녕 생존도 어려운 환경에서 그는 보호시설에 가지 않으려고 피터와 함께 싸운다. 출구 없는 현실에서 어떤 희망을 가지고 나름대로 힘쓰고 노력하지만 결국 현실로 돌아오는 미스터와 피터는 그것을 피할 수 없는 패배라고 부른다.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모르지만 지금 싸우고 있어야 살아남는다는 것만은 확실이 알고 있다. 영화를 보고나면 마음 속에 희망이 싹튼다. 저 정도면 어디서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위안을 받는다. 한국말을 하는 피터(실은 필리피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