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 타이드> 방치된 아동의 현실-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8월 28일 |
![<로우 타이드> 방치된 아동의 현실-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https://img.zoomtrend.com/2013/08/28/c0070577_521c8486d8297.jpg)
제15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www.siyff.com 가 8월 29일까지 진행되었다. 올해에도 좋은 영화 한 편을 보고 왔는데, 로베르토 미네르비니 감독의 미국, 이탈리아, 벨기에 드라마 영화 <로우 타이드>였다. 성인 관객을 위한 섹션 '스트롱아이'에 속한 것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된 사회적 문제를 다루었으며, 2012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12살 소년과 홀어머니가 각자의 삶을 사는 소외층에 관한 진지한 영화였다. 혼자서 빨래며, 식사 해결, 심지어 늦게 귀가한 엄마까지 챙기는 텍사스 시골 황폐한 곳에서 무료하고 건조한 일상을 외롭게 살아가는 어른애 주인공 소년을 시종일관 따라다니며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빈곤층 아이의 고독과 불안한 심경을 세심하게 조명한 영화였
장르만 로맨스
By DID U MISS ME ? | 2021년 11월 27일 |
감정과 관계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우정욕을 느꼈다고 해서 무조건 친구가 될 수는 없듯이, 사랑 또한 마찬가지다. 아니, 우정보다 더하지. 마음 속에 사랑이란 감정이 싹 텄다 해서 그게 무조건 연인이라는 관계로 발전 되지는 않으니. 때때로 사랑은 한 방향으로만 흐른다. 그리고 그 점이, 우리가 인생을 어렵다 느끼게끔 만든다. 바람나 이혼 했으면서 또 전처와 침대에서 뒹굴뻔한 유명 작가, 그리고 그 전처를 사랑하게 된 그의 오래된 친구, 콩가루 부모 아래에서 사랑에 대해 키워가던 불신을 옆집 아줌마 때문에 뒤집어 생각하게 된 아들, 여기에 유명 작가 주인공을 사랑하게 된 동성애자 제자까지. 전체적인 맥락과 캐릭터들 사이의 얽히고설킨 그물망만 놓고 보았을 때, <장르만 로맨스>는 전형적인 스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By DID U MISS ME ? | 2022년 1월 17일 |
원작 뮤지컬, 그리고 1961년에 나온 영화. 둘 다 본 적이 없다. 고로 뭔 내용인지 진짜 1도 모르고 봤다는 거. 그런데도 이 영화를 기대하고 있던 이유는 오로지 감독 때문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내게는 언제나 꿈의 이름일 남자. 할리우드의 올타임 넘버 원이자 리빙 레전드. 그 긴 감독 생활 중 이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첫 뮤지컬 장르 도전이라고? 오히려 좋아, 오히려 기대돼. 나의 영웅이 만드는 뮤지컬 영화는 과연 어떨까. 진짜 이런 충만한 기대감으로 극장을 찾았던 것이다...... 근데 왜 보면 볼수록 주인공 커플 둘 모두의 얼굴에 죽빵 한 방씩 꽂아넣고 싶어지는 거냐. 웨스트 스포일러 스토리! 일단 명백하게 좋은 점부터. 스필버그의 연출이 대단하다. 물론 이제와 스
<코블러> 아기자기, 어른을 위한 동화 판타지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5년 4월 9일 |
![<코블러> 아기자기, 어른을 위한 동화 판타지](https://img.zoomtrend.com/2015/04/09/c0070577_5525c9728267d.jpg)
<리모콘>에서 최근 <블랜디드>까지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표정에서 금새 악동으로 변신하는 코미디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아담 샌들러의 신작 <코블러> 시사회를 친구와 다녀왔다. 4대째 오래된 구두 수선가게를 이어가고 있는 나이 든 독신남이 칙칙한 삶을 이어가던 중 어느 날 마술 같은 일을 맞아 일상의 무료함을 벗어나 독특한 소동에 휘말린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 판타지였다. 상상만으로도 흥분되는 기발한 영화 속 현상이 점점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주인공을 따라 재밌는 모험에 빠져들게 했다. 특히 개성 만점의 남녀노소, 인종, 민족을 모두 아우르는 사람들을 주인공이 경험하는 과정에서 웃음보 터뜨리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은 초반부터 몰입하게 만들었으며 새로운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