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순검 시즌3 : 잘 만든 조선시대수사극
By once in a blue moon | 2014년 3월 25일 |
![별순검 시즌3 : 잘 만든 조선시대수사극](https://img.zoomtrend.com/2014/03/25/d0147297_5331141a3b54e.jpg)
#11년전, 별순검 시즌1을 우연히 보고 감탄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수사물을 만들 수 있다니! 발상도 특이하고 시나리오도 탄탄했다.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기도 하고 나름 뒷통수 때리기도 하는, 정말 괜찮은 스토리들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편애했던 건 개그담당이었던 배순검(안내상 분)이었지만 각각의 캐릭터들이 나름대로 매력있었다. 당시의 수사방식도 상당히 고증을 잘 해낸 느낌이었다(물론 이건 진짜 '느낌'일 뿐이다...왜냐면 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기에ㅠㅠ). 대충 컴퓨터 몇개 갖다놓고 타닥타닥 타자치는 흉내만 내다가 입으로 줄줄줄 수사과정을 읇는다던지, 시체의 실루엣을 얼핏 보여주고는 나머지 법의학적 추정은 또다시 대사로 처리하는 진짜 골때리는 몇몇 한국의 현대수사물들보다는 훨씬 친절하고 수긍할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