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
By 소근소근 노트 | 2013년 10월 14일 |
브래드 피트는 항상 옳다. 뭘 해도. 다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 작품 고르는 안목도. 자신의 젊음과 늙음을 표현하는 것도 옳고. 남자여야 할 때 적당히 남자이고, 천사여야 할 때 적당히 천사이고, 인간미 보여야 할 때 인간적이고, 심지어 미친 놈일 때도 거부할 수 없는 미친 놈이지. 인간계의 러브마크라 할만 해. 이유불문, 상황불문,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을 불러일으키지. 영화와 전혀 상관없는 간증이지만. 실존인물인데다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사람을 영화화하는 건 헐리우드 자본의 탁월한 순발력이긴 하지만, 삶의 드라마를 팔아버리고 난 후 타인이 그를 안다고 생각하는 지경이 되었을 때 정작 그 사람은 어떤 기분일까 상상도 안돼. 만약 텍스트가 자신 삶의 변명이거나 면죄부거나 위로나 위안이거나 격려
[빅쇼트] 열화된 인사이드 잡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6년 2월 27일 |
2010년의 인사이드 잡을 열화시킨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영화 같은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지만 오히려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름없는 열연과 설명부족은 보면서 열받기까지 할 정도 쟁쟁한 주연들때문에 보는게 아니라면 인사이드 잡을 꼭 보시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인사이드 잡을 볼 당시엔 리뷰를 안썻.............;; 다시 한번 봤는데 명불허전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상을 받았고 맷 데이먼이 나레이션으로 꿀진행을 해주는데다 연출도 지루하지 않게 해..... 쓰다보니 인사이드 잡 리뷰같아지긴 했지만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인사이드 잡을 안봤다면 이 소재를 가지고 쉽게 보기 좋은 영화지만 서론
월드워 Z, 밀려오는 그것
By Call me Ishmael. | 2013년 7월 1일 |
● 스포일러 있습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컨테이젼>도, <아웃 브레이크>, <28일 후>도 아닌, 스필버그의 <우주 전쟁>이었다. 그 영화의 원제는 'War of the World' 였고, 나는 'World War Z'라는 타이틀을 스크린으로 마주하자마자 기억 나버렸다. 그리고 하필 그 영화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였다. 1994년 뱀파이어로 함께 만난이래 비슷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라서 더욱 더 그랬던걸까. 그러나 두 편 모두 War라고 이름 붙였지만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전쟁이라기보단 일방적인 학살이다. 그것도 인류가 심각한 코너에 몰리는. 오프닝 시퀀스를 더해준다 하여도 영화 시작 10분
데이미언 셔젤 감독, "Babylon" 스틸컷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2년 10월 17일 |
이 영화 정보가 줄줄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분명 화려하긴 하고, 어딘가 바즈 루어만 스럽기도 한데, 동시에 뭔가 불온하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