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카이폴- 2012.10.26.메가박스 신촌
Post
원문 보기 →
007 스카이폴- 2012.10.26.메가박스 신촌
[007 스카이폴(이하 스카이폴)]을 보고 난 뒤의 감흥은,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한마디로 미묘하다. 느낌은 아주 좋았으나, 이게 정말로 좋았던 건지 아니면 내가 좋은 걸 봤다는 착시인지 스스로도 좀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이것은 007 시리즈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감정에 기인한 것인데, 초등학생 때부터 근 이십수년을 접해온 만큼 잘 알고 있는 시리즈(내지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실제론 많은 걸 알지 못한다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스물세편에 달하는 시리즈 중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건 몇 편에 불과할 뿐이고, 그나마 극장에서 처음 접한 게 다니엘 크레이그의 본드부터였으니, 너무나 친숙하되 막상 들이파자면 어딘가 좀 덜걱거리는 느낌이 있다. 어느날 가족의 얼굴을 문득 쳐다봤는데 어찌된 셈인지 늘 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