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정원(2013) 감상
By Do Not Imagine, Just Feel. | 2013년 9월 5일 |
[줄거리]사랑보다 훨씬 더 이전의 고독한 사랑의 이야기!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고등학생 다카오는 비가 오는 날 오전에는 학교 수업을 빼 먹고 도심의정원으로 구두 스케치를 하러 간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유키노라는 여인과 정원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 만남이 나중에 그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 올지 다카오는 알지 못한다. 그녀는 그보다 연상이나 그리 현명해 보이진 않으며 마치 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듯한 여인이다. 그렇듯 나이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예상치 못한 우연한 만남은 비가 오는 날이면 그 정원에서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비록 이름도 나이도 알지 못하지만 걷는 법을 잊어버린 그녀를 위해 다카오는 구두를 만들어 주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장마가 끝나갈 무렵 그
<언어의정원>자기만 아는 퇴폐적인 사랑이야기
By 천연마의 서브컬처 연구소 | 2016년 3월 5일 |
은폐된 언어언어의 정원은 이름답게 '언어'에 대한 소재가 다루고 있다. 국문학과 선생님과 학생의 사랑이야기라는 참 옛날 유행의 소재를 끌어다 썼다. 선생은 만엽집의 단가를 읇고, 학생은 답가를 읇는다. 만엽집은 단가라는 형식을 가지고 있는 시로서 일본역사상 가장 오래된 시가집이란다. 雷神 小動 刺雲 雨零耶 君将留우레소리가 / 조금씩 울려오고 / 구름 흐리니 / 비도 오지 않을까 / 그대 붙잡으련만 雷神 小動 雖不零 吾将留 妹留者 우레소리가 / 조금씩 울려오고 / 비는 안 와도 / 나는 떠나지 않아 / 당신이 붙잡으면 이 시를 읇는것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그런거 없다. 오직 스토리를 진행시키기 위해 글만 끌어다 쓴 것이다. 우리 고등학교 시절의 고전문학을 공부했던 기억을 떠올려보자 처용가는
[영화]언어의 정원 더빙판을 관람하고 왔습니다.(※스포일러 주의)
By 살며 생각하며 느끼며 | 2013년 8월 15일 |
「언어의 정원」 상영 이벤트로 받은 국내판과 일본판 포스터 - 오늘 오전에 「언어의 정원」 더빙판을 극장에서 관람했습니다. 이미 지난달 20일에 부천 영화제에서 자막판을 감상한 적이 있지만, 다시 보고 싶었고 국내판 더빙이 어떻게 되었을지도 궁금해서 이번 기회에 관람했습니다. 마침 제가 관람한 회차가 대전에서의 「언어의 정원」 마지막 상영이었는데, 조금이라도 관람 시기를 놓쳤다면 보지 못했을 겁니다. - 지난달에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떄는 전체적인 묘사와 이야기 전개에 주목해서 감상했는데, 이번에는 비가 내리는 표현이나 문구(文句), 그리고 복선과 감정 묘사를 세밀하게 살펴보았습니다. - 과연 신카이 마코토 감독 답게 배경 표현이 전체적이든 세부적이든 흠잡을 데가 없더군요. 빗방울이 바닥이
언어의 정원 (2013)
By 괴인 怪人 의 이글루. | 2017년 3월 4일 |
속사정이 있고 그 과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싶지만 대낮부터 맥주를 마시며 초콜릿을 반주삼아 비를 즐기는 생활이라니 부럽기 그지없군요. 등장인물 중 주연이면서 히로인 ? 에 가까운 유키노 유카리 를 연기한 하나자와 카나 씨가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대해 평하길 "변태같아요" 라 했다는데 과연 이렇게 유카리 선생의 작화만 모아놓고 보면 변태같다 는 소리를 듣기 딱 좋군요. 아주 잘 그리면서 동시에 배경을 뭉개서 등장인물을 부각시키는 장면을 보니 변태적인 집념이 느껴집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