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The Priest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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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The Priests, 2015)

검은 사제들 (The Priests, 2015)

명동 한복판에서,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컴컴한 골목에 검은 사제복을 걸친 두 사내가 입성하면, 영화 속 현실이 두 개의 세계로 나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라틴어와 수도사의 종, 성수, 악령을 품을 새끼돼지 등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참신한 재료들이 듬뿍 있고, 박소담이라는 신인 여배우의 열연도 인상적이었다. 스토리는 돌직구고, 부연설명도 많지 않다. 영화의 만듦새가 매끈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투박한 느낌도 좀 있고 촌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강동원이 연기하는 최부제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 대한 부분이 그렇다. 너무 과하게, 상투적으로 쓰였다는 느낌이 강하다. 김윤석이 연기하는 김신부는 귀신 들린 소녀는 걱정하면서 최부제의 여동생 얘기를 들으면서는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냉소적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