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2013 :: 스위스에서 돌아오다. 로잔에서 뚤루즈까지.
By CHILLY DONUT FACTORY | 2013년 2월 20일 |
![19/02/2013 :: 스위스에서 돌아오다. 로잔에서 뚤루즈까지.](https://img.zoomtrend.com/2013/02/20/d0145947_5124168cd2b91.jpg)
1. 스위스에서 돌아오다.로잔에서 뚤루즈까지. 19/02/2013 겨우 5박 6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보냈을 뿐인데, 되돌아온 뚤루즈의 날씨는 어느새 봄날보다도 훨씬 따뜻해져 있었다. 일주일 전 마음을 단단히 먹고 차려 입은 오리털 파카는 이제 철 지난 겨울 옷이 되어버렸을 뿐이었다.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뚤루즈까지 고작 1시간, 서울에서 제주도를 왔다갔다 하는 겨우 1시간의 시간 만에 눈의 고장에서 지중해의 봄으로 들어온 나는 문득 의심을 하고 있었다. 내가 5박 6일 짜리 꿈을 꿨던 건 아닐까. 6일이라는 시간은 여행으로라면 길지만 한 명 분의 삶에 있어서는 짧은 시간이니까. 비내리고 온난한 겨울과 맑고 따뜻한 봄을 가로지르는 그 짧은 찰나가 내 스위스에서의 시간이었다. 여행이 일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