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러 가다

Posts
바다를 보러 가다

바다를 보러 가다

5월의 황금연휴. 부모님을 뵈러 갔다. 함께 영광에 일몰을 보러 드라이브를 갔다. 사람들이 제법 많았지만, 소란스럽거나 차가 막히지 않았고, 날씨마저도 상쾌했다. 굳이 힘들여 산토리니에 찾아가지 않아도 될 만큼 만족스런 경관이라고 생각했다. 바다는 얼마간 거칠게 너울거렸는데, 가족이 옆에 있어서였는지, 아니면 안전한 뭍에 있기 때문인지 바다가 두렵거나 원망스럽지는 않았다. 망원경으로 본 바다의 너울은 빛을 반사해 아름다웠고, 그 속을 알수 없어 막연했다. 바다와 경계를 붉게 물들이며 해가 질때, 엄마와 아빠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보고 계셨을까? 왜, 이런 장관을 보면 감탄이전에 소원을 빌게 되는지..빌어먹을 기복사상.. 어쨌든, 난 내 일에 대한 소원을 맘 속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