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 2018.12.19.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By EST's nEST | 2018년 12월 23일 |
<아쿠아맨>은 보기 숨찰 정도로 밀어붙인 액션을 선보이며 'DC는 이렇게 우격다짐으로 풀어내는 것도 답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일말의 희망을 전해줬던 <맨 오브 스틸>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그게 나쁘지 않아서, 일단은 아무나 까는 동네북이 된 DCFU의 중차대한 분기점에서 모처럼 제 역할은 해주는 작품이 나왔다는 인상이다. 내 기준의 만족도로는 중상위 클래스. 시각적 측면에 있어서는 해양액션이라는 점과 온갖 크리쳐가 총출동하는 거대 스케일이라는 지극히 개인적 취향을 직격한다는 점까지 더해 가산점을 푸짐하게 추가. 모처럼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쾌작이 나왔다. 스토리는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솔직하게 말하면 허술하기 그지없다. 고민 따윈 일절 없이 정해진 결말을 향해 마구 내달리는데 그게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