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론다에서의 하룻밤.
By be better | 2014년 4월 6일 |
![[스페인] 론다에서의 하룻밤.](https://img.zoomtrend.com/2014/04/06/f0342945_5341643522529.jpg)
세비야에서 웃고 떠들고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한 채 나는 론다로 향했다. 나는 헤밍웨이를 좋아했기때문에 그가 사랑했던 이 마을에 가면 나도 단숨에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했었고 얼른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과 마주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버스를 놓쳤고, 버스가 하루에 몇 대 밖에 없어서 꽤 오랜 시간을 허비해야 했고, 가는 길에 비가왔다. 나는 더더욱 론다를 갈망했다. 버스에서 내려 터미널을 빠져 나오는 순간 정말로 가슴이 뛰었다. 그러나 내가 마주한 곳은 끝없이 펼쳐진 상업지구였다. 지나가는 날 붙잡으며 호객 행위를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나는 진심으로 실망했었다. 나는 도시에 지쳐있었고 그걸 피해보고자 여길 왔는데 이 곳은 내가 상상했었던 시골스러운 모습은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