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제주에 왔다. 10
By Hello, stranger! | 2021년 12월 28일 |
건강검진 받으러 왔는데 연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 사진정리하며 시간 때우는 중. 40대를 앞두고 받는 건강검진이란 뭐랄까.. 마음가짐이 다르다. 며칠 전부터 마음이 복잡하고 불안하네. 건강해야지. 건강해야지.. 나 어디 아픈데 없겠지? 어디 아프다고 하면 어떡하지?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우리 애들은? 우리 남편은 어쩌지? 혼자 생각만. 혼자 생각만.. 1. 집으로 들어가는 오솔길에 승마센터가 하나 있는데 영업을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오가는 사람은 볼 수가 없고 말들만 신나게 뛰어논다. 가끔은 말들이 길까지 나와서 풀도 뜯어먹고 자기들끼리 노는데 운이 좋으면 마주쳐서 한참을 바라보기도 한다. 에버랜드 사파리가 부럽지 않다. 제주에 와서 말을 흔하게 본 이준이는 차를 타고 달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