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서구: 551분이라는 시간, 그 안에 담긴 2년의 세월
By KYND's Life | 2020년 3월 6일 |
내가 먼저 철서구라는 영화를 보았을 때 놀란 점은 이 영화에게 바치는 수많은 평론가들의 찬사와 호평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러닝타임'이 놀라웠다.내가 과거에 러닝타임이 길었다고 평한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 (2018, 3시간 58분), '아라비아의 로렌스(1961, 3시간 48분)', '유레카 (2000, 3시간 38분)', '아이리시맨 (2019, 3시간 30분)'의 러닝타임 따위는 우습게 뛰어넘는 9시간 11분이라는 러닝타임은 나에게 안 당황스러울 수 없었다.그래서 그런가, 나는 더 오기가 들어서 이 영화를 꼭 보기로 했다. 대체 감독은 무엇을 얘기하고 싶어서 551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쓴 걸까.보고 나서 느꼈다. 아, 551분을 날린게 아니구나. 그 시간을 써서 담고 싶은 게 있었구나.이걸 읽어보고 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