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By 스텔러바다소 생존기 | 2015년 12월 7일 |
1. 엑소시스트, 1973,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훌륭한 영화다. 이후 모든 엑소시즘 영화의 바이블이 되기에 충분하다. 거의 30년 전 영화임에도 배우들의 복장과 헤어스타일만 빼면 그 무엇도 촌스럽지 않았다. 필요 이상의 음향 효과나 놀라운 컴퓨터 그래픽이 없어도 충분히 무서웠다. 악마에게 사로잡힌 리건의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엑소시즘을 멀리하고 심리학적 근거에 집착하는 카라스 신부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의 걱정은 리건 역을 맡은 배우 린다 블레어는 그 뒤로 어떻게 살았을까, 였다. 저렇게 어린 나이게 저런 연기를 하고도 건강하게 살아낼 수 있었을까 싶어 찾아보았더니 영화 <오멘>의 관계자 다수가 기이하게 죽었던 사건 같은 일은 없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린다 블레어는
레 미제라블: Do you hear the people sing?
By Chicken Scratches, done by my restless mind. | 2012년 12월 31일 |
레 미제라블 휴 잭맨,러셀 크로우,앤 해서웨이 / 톰 후퍼 나의 점수 : ★★★★★ 조조로 무려 오전 6:50분(상암CGV는 무려 24시간 열려 있는 무서운 영화관이다. 왠지 이런 식의 운영을 한 뒤로 영화관이 더 지저분해 보이는 것 같지만 기분 탓이려나)에 보았다. 뮤지컬을 보지는 못하였고, 원작을 읽은 것은 내가 중학교때였던 것 같고, 그마저도 청소년용으로 나온 다이제스트판이었다. 그걸 읽을 당시 개인적으로는 장 발장보다는 쟈베르 경감에게 더욱 더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사실 장 발장을 끝까지 쫓아가는 악역으로 보이지만 그로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를 충실히 한 것일 뿐이었으며, 그 엄격하고 우직한 그의 삶이 도리어 '유도리 없이 꽉 막힌 인생'이라는 것으로 되돌아 와서 장 발장이라는
늑대소년
By NfmT | 2012년 11월 8일 |
![늑대소년](https://img.zoomtrend.com/2012/11/08/c0054518_509a41e1077db.jpg)
스포 有 따,딱히 보려 했던 건 아니고 11월까지 써야 하는 관람권이 하나 있었는데 다른 예정작을 봐도 별 땡기는 작품이 없던지라 호불호 갈린다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늑대소년>을 봤다. 대중의 혹평 난사를 당했던 형사 듀얼리스트에 떡실신을 한 이후로 호불호 갈리는 건 걸림돌이 아닌데 불호쪽의 반응이 유치하다 오글거린다는 얘기는 -이미지가 쩔어주면- 단순한 내용은 참아도 유치한 건 못 견디는 취향인지라 신경이 좀 쓰였었다. 허나 웬걸, 소녀감성 터지는 영화는 배우들은 귀여움 터지고 내 광대도 터지고 끝내 눈물까지 터지고 왔네. 별 유치한 것도 못 느꼈다. 으르릉에 적응이 되기 전엔 뜬금없이 문희준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안무가 떠올라서 풉 터지기는 했어도. 내 못 견디는 유치함이란 순정만화 감성
장고, 장고, 장고장고장고.
By TEZUKA OSAMU's BLACKJACK | 2013년 3월 25일 |
![장고, 장고, 장고장고장고.](https://img.zoomtrend.com/2013/03/25/c0017601_514ff9a4b08dc.jpg)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서 바라는 건 호쾌함, 액션, 음악과 장면의 조화, 뭐 그런 거겠죠. 평이 좋길래 보러 갔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1. 음악은 정말 죽여줍니다. 음악과 화면만으로 100점 만점에 한 95점은 줄 수 있어요. 2. 장고 하면 머나먼 별나라 텍사스의 아메리카 원주민 보안관 장고부터 떠올리는 분 안 계신가요? 3. D는 묵음이었군요.(........) 4.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은 악역 캔디 농장주, 울 어무이는 못알아보시더이다. 엄마 걔 타이타닉의 걔야 그랬더니 헐......이란 반응. 좋은 건가? (^^);; 5. 닥터 킹 슐츠에게 상 줘라 두 번 줘라. 아 받았지. 6. 잔인함 정도는 킬빌 1보다 훨 낮은 것 같습니다. 피가 튀는 것도 [이건 영화다! 영화라고! 과장법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