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진솔한 눈물과 웃음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10월 23일 |
알콜 성분이 들어있는 유칼립투스를 먹는 코알라를 닮은 청춘 남녀 사는 이야기 <코알라> VIP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다녀왔다. 대박을 꿈꿔도 보고 자신의 꿈을 키워도 보지만 온통 주변은 우울함으로 가득차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은 젊은 친구들은 밤마다 소주 한잔으로 화이팅을 외쳐보지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실패만 밥먹듯 하고... 이 시대의 청춘들의 눈물과 애환은 결국 나와 내 이웃의 모습 그대로이니 현실감에 있어서 남다른 느낌이었다. <김씨 표류기>, <과속스캔들> 등에서 신스틸러로 유명한 박영서의 주연 첫작품으로도 주목되는 이 청춘 인생 드라마는 <써니>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코알라를 진짜 닮은 박진주의 깜찍한 연기와 그 외에 새로운 신인들의 풋풋
자백
By DID U MISS ME ? | 2022년 11월 3일 |
원작이 되는 처럼 낡은 떡밥이 될 정도로 영화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역대급 반전을 선사한 것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건 괜찮은 거. 한마디로 쥐고 있던 패가 꽤 좋았던 것인데, 정말로 의문인 것은 영화가 그 패를 이상하게도 새초롬하게 낸다는 것이다. 자신감 넘치게 쾅하고 바닥에 던졌어도 충분히 이해가는 패였는데, 정작 영화는 굉장히 수줍게 그 패를 가만가만 조심히 내려놓는다.
시,나리오(2020)
By MANIA and Superstar | 2020년 8월 4일 |
멜로/로멘스 | 한국 | 91분 | 2020.07.02개봉 | 15세 감독 : 김동원 출연 : 신소율(오다운), 오태경(한경태), 허규(권율), 한은선(송해림) 잔잔한 독립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극혐하는 댓글이 보여서 자세히 읽어보니, 이 영화가 스토커의 이야기로 느껴질만한 여지도 충분히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헤어진 여자 집앞에서 캠핑을 하고 집으로 찾아오는 일 자체는 영화에서나 낭만적?이거나 로멘스일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끔찍한 범죄일 수 있다는 사실. 어찌되었건 영화는 너무 잔잔한 그 자체였다.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한참을 고민하게 만들었는데, 막상 핵심은 빠져있는 느낌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