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Sicario, 2015) : 차가운 총구를 턱 밑으로 들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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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Sicario, 2015) : 차가운 총구를 턱 밑으로 들이민다
(엔딩에 대한 누설이 있음) 그다지 무섭지 않은 것을 아주 무서워 보이게 만드는 영화가 있고 되게 무서운 것을 아무렇지 않은 듯 보여주는 영화가 있다. 는 후자다. 살벌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영화는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이야기를 따라간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내밀한 공포가 켜켜히 쌓이다가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해소된다. 근사하고 무시무시했다. 이 영화가 무엇보다 좋았던 건 요란떨지 않아서였다. 충분히 요란 떨만한 이야기인데도 난리피우지 않고, 인물들의 비밀이 밝혀지고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는 일촉즉발의 순간에도 영화가 요란떨지 않고 지그시 응시하는 느낌이었는데 그 느낌이 너무나 서늘했다.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차가운 총구를 턱 밑으로 들이미는 느낌은 드니 빌뇌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