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dney] 장을 보는 틈틈이 비치에도 다녀왔다
By More than you think you are | 2013년 10월 27일 |
시드니의 날씨는 무척 변덕스러운 편인데 덥다가도 바람이 불면 금세 으슬으슬해지고 햇볕에 몸을 굽다가도 그늘에 누우면 금방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이게 좋은건지 나쁜 건지는 아직까지 조금 헷갈리는데 그래도 커다란 비치타월을 하나 들고 바닷가에 앉아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한가한 사람이 된 건 같아 조금은 기분이 좋아진다. 이 날도 햇빛이 너무 강해 그늘에 비치타월을 깔고 부리또와 과일을 먹고 걷다가 앉았다 누웠다를 몇 번 반복하니 시간이 잘도 갔다. 피쉬 마켓이라고 하길래 노량진 수산시장의 풍경을 떠올렸는데 그 곳만큼 많은 생선과 사람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동일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갈매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조금 새로웠다. 가끔 이쪽 저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와 처음엔 무슨 일인가 눈이 휘둥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