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사극 – 역시 리얼리티는 아니다...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2년 8월 29일 |
최근 퓨전 사극의 인기가 꽤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몇 가지는 좀 생각하면서 보아야 할 것 같다. 먼저 아랑 사또. 여기서는 고을 수령으로 보내진 자가 귀신 때문에 죽어 나아가니 조정에서 그 고을에 ‘알아서 사또를 세우지 않으면 아전들을 처벌하겠다’는 식으로 나왔다고 설정했다. 그래서 주인공이 보쌈을 당해서 사또가 된다는 게 줄거리다. 이거야 어떻게든 주인공을 고을 사또로 만들어야 하니 어쩔 수 없는 설정이겠지만, 사실 허무맹랑한 설정이다. 도대체 중앙정부에서 지방관인 고을 수령을 뭐 때문에 파견할까? 말하나마나 지방을 중앙정부가 통제하자는 뜻이다. 그런데 아전들보고 알아서 수령을 세우라? 그러면 그 지방 통제 포기한다는 뜻이다. 그냥 수령 파견 안하고 알아서 자치하라면 몰라도, ‘너희들이 수령을 세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