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紙の月)
By 혼자 즐거운 황무지 블로그 | 2015년 8월 8일 |
![종이달(紙の月)](https://img.zoomtrend.com/2015/08/08/d0016524_55c60331142df.jpg)
평범한 주부이자 은행원이 VIP 고객들의 잘 사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린 데다 우연한 사건이 겹쳐 돈을 횡령하게 되고, 걷잡을 수 없이 그 규모가 커져 꼬리가 밟히고, 그래서 후회하고, 벌을 받고, 나중엔 돈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려주는, 뭐 그런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올 수 있는 범죄+권선징악+교훈 스토리. .............. 일줄 알았다.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많이 당황했는지 모른다. 시네마톡에서 동진님 해설 듣고는 더 당황했다.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끌어갈 수가 있구나. 이런 인물을 이렇게도 바라볼 수 있구나. 이 여자가 벌인 사건들을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싶었다. 망설임없이 자신의 인생을 파국으로 몰고가는 것으로만 보였던 리카에게 직장 동료이자 그녀의 껍질을 벗겨낸 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