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의 새빨간 비밀
By DID U MISS ME ? | 2022년 3월 23일 |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일단, 다른 곳도 아니고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이었다는 데에서 점수가 많이 깎인다. 근데 이건 <메이의 새빨간 비밀>만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얘가 무슨 잘못이 있어, 그저 앞서 나온 형제 영화들이 넘사벽이었을 뿐인 거지. 픽사의 전성기 시절에 나온 <토이 스토리> 시리즈라든가 <몬스터 주식회사>, <월-E>, <라따뚜이>, <업>과 같은 영화들에 비교한다면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지 않나. 하여튼 바로 그 때문에 어쩔 수 없게도, <온워드 - 단 하루의 기적>, <루카>와 함께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일종의 픽사 위기설에 땔감으로 전락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픽사가 아니라
국제수사
By DID U MISS ME ? | 2020년 10월 5일 |
솔직히 <담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그린랜드>, <국제수사>로 이어지는 추석 대목 4파전에서 이 영화가 제일 잘될 줄 알았다. 장르적으로 제일 내 취향에 가까워보이기도 했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그것이 노골적으로 떠오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여러모로 내 마음에 든 공식 포스터가 멋지기도 했다. 그래서 다른 거 다 집어치우고 가장 먼저 봤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지만 이런 영화로 8개월 내내 홍보 돌았을 주연 배우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 딱 잘라 말해서 영화의 만듦새가 너무 조악하다. 편집은 종종 튀고, 화면의 톤이나 정서도 일관적이지 못한 느낌. 나는 오프닝 타이틀 뜨기 전부터
영화 슬리피 할로우
By 괴인 怪人 의 이글루. | 2012년 12월 14일 |
감독 : 팀 버튼, 주역 : 조니 뎁. 캡틴 잭 스패로우 (꼭 '캡틴' 을 붙여야 한다) 로 "웃긴데 방심할 수 없는 캐릭터" 이미지를 얻기 전 조니 뎁의 신경질적이고, 뭔가 숨기고 있는 듯한 이미지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 중 하나. 팀 버튼과 베개머리 송사로 항상 주역을 꿰차고있는게 아닌가 의심이 들만큼 팀 버튼의 영화에 꼭 나오고, 그 중 대부분이 주역인 조니 뎁의 연기는 여전. 하지만 빨간 딱지 붙이고 나온 거 치고는 별로 무섭지 않아서, 목이 잘리기는 하는데 피가 분수처럼 뿜어나오지도 않고 18세기. 미신에 휘둘리는 음산한 미국 시골마을이 배경이라고, 낮이라도 저녁마냥 음산한 회색 배경이 뒤덮기는 하는데 팀 버튼의 이름을 듣고 이 영화를 볼 정도면 이미 그 정도는 공포 효과는 개뿔 헛웃음만 나
[부산] 부산국제영화제, 축제라는 그 이름
By More than you think you are | 2012년 10월 24일 |
1. 준비물은 6장의 티켓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하게된 건 우연이었다. 9월 26일 나가기 전, 잠깐 컴퓨터를 켰는데 실시간 검색어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올라왔다. 뭔가 싶어 호기심에 클릭했더니 아뿔싸- 그날이 티켓 예매 오픈일이었던 것이다! 당시의 시간은 8시 49분, 티켓 오픈 시간인 9시를 11분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순간 나는 고민하면서 동시에 책장위에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카탈로그를 펼쳐들었다.(며칠 전, 영화 [이탈리아 밴드]를 보러 상상마당에 갔다가 우연히 챙겨왔었다!) 남은 시간은 10분 남짓, 나는 빠르게 카탈로그를 넘겼고 동시에 영화 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보고 싶은 영화들을 추렸다. 그리고 9시, 예정대로 예매전쟁은 시작되었고 나는 보고 싶은 영화의 티켓을 예매할 수 있었다. 준비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