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스텔라> 유감-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
By 꼬바 the | 2014년 11월 8일 |
오랜만에 흥행이라는 수사가 어울리는 영화가 나타났다. <인터스텔라>. 도전적이고 과감한 영화다. 하지만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를 성취했다는 떠들썩한 찬사는 거북하다. 우선 예술성.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기점으로 우주를 소재로 하는 영화의 작품성을 논할 때에는 그 기준점이 존재한다. <인터스텔라>는 어쩔 수 없이 2013년 작 <그래비티>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SF 영화의 잣대로 볼 때 <인터스텔라>는 영화의 역사가 지금까지 보여준 성취,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다. 난해한 과학 이론들. 당연히 질문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영화가 그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좋은 영화라면, 적어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