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1994)
By 기괴하게 겸연쩍게 | 2016년 2월 9일 |
설특선 영화로 EBS에서 방영한 포레스트 검프를 보았다. EBS야 원래 평소에도 명화 방영을 해주는 탓에 딱히 설 특선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설하면 안방극장이 아니겠는가.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리콜되는 영화에는 역시 이유가 있는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안 보고 있었다니 내가 다 한심해지네. 하지만 아무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에겐 감흥이 반감될지도. 이 영화는 포레스트 검프의 인생을 60년대부터의 미국사와 교차시켜 보여준다. 앨비스 프레슬리, 케네디, 베트남 전쟁, 반전시위, 존슨, 닉슨, 핑퐁외교, 워터게이트 등 굵직한 사건들이 직간접적으로 포레스트와 연결된다. 하지만 이 정치적 이슈는 영화의 직접적인 관심사가 아니다. 그것들은 SF적인 가정조차 아니다. 주인공 포레스트는 말하자면 약간 모자란
딥페이크 무비, 포레스트 펄프? (Deepfake, Forest Pulp)
By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2020년 6월 13일 |
요즘 말많은 딥페이크 기술입니다만- 원래는 그런데 쓰라고 만들어진 건 아니죠. 위 영상은 딥페이크 무비를 주로 만드는 샤묵(Shamook)의 작품입니다.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을, 톰 행크스에서 존 트라볼타로 바꿨습니다. 존 트라볼타가 원래 포레스트 검프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는 건, 아실 분은 다 아실 겁니다. 톰 행크스는 포레스트 검프를 찍느라 쇼생크 탈출 캐스팅을 거절했고요. 이렇게 보면 저때는 진짜 뭔가 헐리우드 황금기였던 느낌인데... 아무튼, 딱히 위화감이 안듭니다. 톰 행크스가 좀 어리숙한 사람처럼 보인다면, 존 트라볼타는 말 안들어주면 때릴듯한 포스를 풍긴다는 것이 차이일 뿐. 이 역시 딥페이크 기술이 가진 맹점이겠죠. 사람 얼굴이 전하는 메시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