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7 인도일기 - 칩 & 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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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인도일기 - 칩 & 데일

0627 인도일기 - 칩 & 데일

이곳에 와서 휴대폰 알람(모닝콜)을 껐다. 알람이 대여섯개가 연속으로 울려도 일어나지 못하는 내가 휴대폰 알람을 모두 꺼버린 가장 큰 이유는 이 곳이 여섯 명이 같이 쓰는 6인실이기 때문이었고, 두번째로 큰 이유가 더이상 모닝콜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출근을 늦게 해서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는 그런 시시한 이유가 아니라 천연 모닝콜이 하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오전 7시만 되면 기숙사 뒤쪽 숲속 어딘가에서 새 한마리가 울기 시작한다. "으이익?" "으이익?" 이러면서 우는 새인데, 7시 정각에 울기 시작해서 30분가량 계속 울어댄다. 그 성량이 매우 크고 아름답기에 왠만큼 잠을 잔 상태라면 그 새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요 2주간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조금 더 아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