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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사탕을 보고..
누가 진짜 괜찮다 그래서 속는 셈 치고 봤는데 진짜까진 아니었지만 제법 괜찮았다. 다만 17년 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쟤들의 관계가 저 지경에 이른 건지 궁금했는데 막판에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줘서 좀 아쉬웠다. 그리 엄청난 비밀도 아니던데 그냥 알듯 모를듯 알려줄랑 말랑 베일에 쌓인 채 신비하게 끝내며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게 훨씬 나았을 것 같다. 특히나 특정 사건까지 배경으로 등장시킨건 너무 아니었다. 이야기의 가능성이 확 줄어드는 느낌이었다. 묘하게 신경질적인 분위기가 깔려 있어서 전혀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는데도 즐겁게 보고 있길래 도대체 내가 왜 이럴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박진희 정확히는 박진희의 몸매 때문이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박진희가 나온 영화나 드라마나 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