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 미얀마 2018.2.14~18 (4) fin
By Quizás, quizás, quizás | 2018년 3월 20일 |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밥을 대충 먹고 근처 인야 호수로 산책을 나갔다. 오며 가며 많이 본 곳이지만 실제로 주위를 걸어다녀 본 것은 처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조깅을 하고,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있었다.미얀마 아닌 줄. 나도 강둑에 앉아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재충전을 하였으나, 물론 하루도 안갔다. --------------점심때 행님께서 떡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었다. 마침 설날이라 한인회에서 식당하나 빌려서 잔치를 하는 듯. 행님의 지인과 합석해서 점심을 먹고, 근처 쇼핑몰 커피숍에서 담소를 나누다. --------------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정션시티인지 하는 곳의 해리즈 바에서 맥주로 이른 저녁을 시작, 패밀리 스시인가 하는 곳에서 마
버마 여행에 앞서
By 새장에 갇힌 새 하늘을 그리워한다 | 2016년 2월 23일 |
나는 이미 2014년 9월에 버마를 다녀온 적이 있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그런데 왜 또 가요?". 그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고작 "좋아서요." 란 말 뿐. 동남아를 건기에 가본 적이 없다. 대기업에 다니던 시절 가보았던 그곳들은 여름 휴가철에만 갈 수 있어 더위에는 이미 익숙한 상태. 건기는 일출, 일물이 아름다워 그렇게 사진 찍기가 좋다더라. 바간의 일출에 맞춰 벌룬(건기에만 운행)이 뜨는 광경을 보고 싶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곳이라서 또 가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미얀마에 있고 뭐 그런 끼워 맞추기식 이유인 것이다. 아무래도 이번에도 사진에 대한 욕심이 가장 크다. 그 당시 가져간 카메라는 후지의 X-M1이라는 미러리스 보급기와 XC16-50이라는 헝그리 번들렌즈였다. 그 당
미얀마 호텔 숙소.. (양곤, 삔우린)
By 미친병아리의 이글루스 | 2012년 5월 28일 |
현지에서 통역을 위해 만난 현지 가이드도 그렇고.. 국내 신문이나 주간지를 봐도 그렇고.. 미얀마에 불과 몇개월 사이에 외국인 출입이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한다.. 글로벌 자본들이 아웅산 수지 여사의 국회 진출 이후, 자본주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는 관측을 해서 그런지.. 덕분에 양곤 호텔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 중.. 예전 같으면 국내 여관비 수준으로 미얀마 고급 호텔들을 이용할 수 있었다면.. 이젠 고급 호텔들은 거의 국내 호텔들 수준으로 값이 오른 상태다.. 인터넷으로 호텔 예약을 하러 들어갔더니 방이 남아 있는 호텔들은 1박에 $300 넘는 호텔들 뿐.. 쩝.. 그나마 저렴한 것으로 골라서 선택한 호텔이 이번에 묵은 호텔.. 1박에 $104인 MiCasa 호텔.. 들어가보니 취사
미얀마 - 만달레이의 재미 없고 쌀쌀맞은 여자
By 느리게 걷기 가까이 보기 | 2013년 1월 21일 |
어느 후배는 인도를 좋아한다 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도 그만두고 여행을 다니고 오지를 다니다 나중에 아프리카 어딘가의 현지 법인에 취직을 했다는, 나는 만나본 적도 없이 풍문으로만 들은 그 사람은 인도에 가는 이유에 대해 "세계 각지의,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 바로 인도이기 때문"라고 했다고 한다. 확실히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비해 신선하다. 사서 하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여행을 나왔고, 같은 장소를 여행지로 택했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취향의 일치를 확인할 수 있다. 나도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여행지에서는 평소에 만나기 힘든 특별한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예를 들면 태국 피피섬을 빙 도는 배 위에서는 신혼여행으로 동남아 배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