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한 바퀴 두 짝을 달고 질주하는 수레, [군도: 민란의 시대](2014)

the sofa place|2014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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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균형한 바퀴 두 짝을 달고 질주하는 수레, [군도: 민란의 시대](2014)

the sofa place|2014년 7월 25일

본격 강동원으로 시작해서 강동원으로 끝나는 영화. 하정우 보러갔다가 강동원 입덕해서 오는 영화. 감독이 강동원 덕질하는 영화. 강동원으로 이거 이거 보고싶으니 내가 만들어봐야겠다 하는 영화. 그냥 강동원 데리고 하는 본격 연성. 그렇다면 이 영화에 강동원을 빼면 무엇이 남는가. 물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불필요하게 긴 러닝타임, 촌스럽고 예측가능한 기승전결, 서부활극과의 어설픈 퓨전(나는 다운그레이드 된 김지운과 타란티노를 떠올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정우와 강동원이 한 영화에서 하는 장르가 다르다는 데에 이 영화의 가장 큰 패인이 있다. 그러니까 어설픈 코미디와 사투리로 고군분투하는 하정우는 팔자에도 없는 퓨전 사극을, 그러한 핸디캡 없이, 게다가 본격 증강한 발성과 연기력으로 인물을 이끌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