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건축가 (Talking Architect,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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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건축가 (Talking Architect, 2012)
좋은 영화를 봤는데 이거에 관해 쓰려니 갑자기 막 멋부리는 것 같은 말을 어색하게 쓰는 것 같아서 쓰다가 지워 버렸다. 재밌다. 아니 재밌다보다는 참 좋다. 자신이 하는 일을 과하게 멋 부리지 않고, 건축이라는 것이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 정도로만 여기는 그렇게 얘기하는 정기용 건축가 너무 멋있다. 왜 이런 사람을 늦게 알았나 싶어서 아쉬울 만큼. 영화의 마지막 장면쯤. 무주에 마을자치센터를 짓기 위해 마을 주민의 의견을 모아보니 목욕탕이나 지어달란 말에 정기용 건축가는 목욕탕을 지었다. 동네 목욕탕을 이용하는 할머니들께 이 건물 만든 사람에 관해서 아느냐고 물으니 아무도 모른단다. 그런 할머니들 뒤에 이렇게 앉아 있던 정기용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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