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By 응. 좋다. | 2013년 7월 11일 |
1. 간사이 공항에서 하루카 열차를 타고 교토로 이동했을 때 차창에 보이던 덴노지의 풍경, 특히 목가적인 분위기의 작은 집들은 참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공들여 그렸을 마을풍경이였다. 2. 덴노지 풍경을 제외한다면 교토는 이 곳이 일본이라는 외국이 맞는가 싶었던 친숙한 이미지였다. 어쩌면 이번 여행은 소소한 재미와 소소한 실망감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크게 기대하지는 않으려고 했다. 3.그런데 여행을 갔다온 지 4개월이 지난 지금, 교토를 생각하면 왠지 애잔함부터 느껴지는 것이다. 내가 교토에 다녀왔구나 싶으면서 덴노지의 집들, 가와라마치 강 주변의 요정들, 좋은 브랜드와는 상관없어 보이던 자전거 무리들이 떠올랐다. 교토는 참 조용했다. 나는 참말로 교토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