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장수 문학단체 신인상 수상 비결요? 시상(詩想)이 샘솟는 대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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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장수 문학단체 신인상 수상 비결요? 시상(詩想)이 샘솟는 대전이요

한국 최장수 문학단체 '호서문학회'를 아시는지요. 호서문학회는 1951년부터 시작된 뿌리 깊은 문학회로 자리매김했죠. 최근엔 1949년 호서문학회를 알리는 광고가 발견돼 온 문학계가 고무돼 있답니다. 이런 유서 깊은 문학회에 중국인 유학생이 신인상을 수상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답니다. 바로 배재대 한국어문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왕리췬(王立群‧중국‧32) 씨입니다. 왕 씨는 지난해 발간된 호서문학 61호에 출품한 '잠' '환자' 등 시 2편이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아 신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가 쓴 작품을 잠시 독백으로 따라 읽어 보세요. 화자가 되어 감성이 전달될테니까요. 왕 씨가 출품한 작품 가운데 '잠'인데요. 타인과 자아를 분리해 생각해낸 힘이 큰 공감을 얻게 합니다.   왕 씨는 "학부시절부터 대전에서 지내다 보니 타국 생활이 어느덧 10여년에 이른다"며 "외로움을 달래려 공부에 매달리다가 불면증이 생기면서 이 작품을 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07년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의 문을 두드려 한국 문학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배재대 한국어문학과 학부과정을 밟으면서 한국 문학을 깊이 연구하기 시작했죠. 이화여대 석사를 마치고 중국의 모교인 웨이난사범대학 교수로 임용돼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에 2016년 배재대 한국어문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다음달이면 박사모를 쓰게 된답니다. 왕 씨가 신인상을 받은 비결을 물었습니다. 문학적 감성이 풍부한 사람들은 신춘문예 같은 꿈을 꾸니까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20대를 대전에서 보냈어요. 엄마 품처럼 안락한 도시를 지나다 보면 시상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요. 고층 건물이 즐비한 둔산동에서도,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도시철 플랫폼에서도요. 서울을 다녀와 대전역에 당도하면 '이제 집에 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한 도시인걸요. 제 시상은 대전, 그 자체입니다." 그의 말본새엔 대전을 아끼는 마음이 뚝뚝 묻어났습니다. 다음달이면 왕 씨는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10여년에 걸친 유학생활을 마무리하고 고국으로 돌아가 후학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대전을 주제로 한 시가 소개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최장수 문학단체 신인상 수상자가 아끼는 '대전'이니까요. 아래는 왕리췬 씨의 수상 소식을 전한 대전KBS의 뉴스입니다.  영상출처 : 대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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