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를 보며 생각난 책의 한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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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를 보며 생각난 책의 한 구절
언젠가 캠프에 나갔을 때 이런 것을 보았다. 내가 화톳불에 장작을 올려놓자 개미들이 그 장작에 잔뜩 달라붙었다. 장작이 타기 시작하자, 개미는 떼를 지어 먼저 불타는 중심부로 몰려갔다가 되돌아서서 장작 끝으로 달아났다. 끝에 몰린 개미들은 불 속으로 떨어졌다. 어떤 놈들은 몸에 화상을 입어 납작해져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불길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대부분은 불길 쪽으로 몰려갔다가 장작 끝으로 되돌아 나와 뜨겁지 않은 장작 끝에 떼를 지어 몰렸고, 결국에는 불 속으로 떨어졌다. 그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제 개미들로서는 세상의 종말이 온 셈이겠지. 구세주가 될 멋진 기회가 내게 왔으니, 화톳불에서 장작을 집어 개미들이 도망칠 수 있는 곳으로 던져 줄까? 하지만 나는 그저 장작에 물 한 컵을 끼얹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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