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술의 모든 것, 2019
By DID U MISS ME ? | 2020년 7월 22일 |
이상하게도 난 동네마다 꼭 하나씩은 존재하는 태권도장이나 검도장 등에 어릴 때부터 신비함을 느껴왔다. 태권도나 검도가 모두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무예들이기에 신비로운 건 당연한 거 아니냐고? 아니, 그런 종류의 신비로움이 아니라 그 공간과 그 분위기가 주는 신비 말이다. 방어술이든 호신술이든 간에 어쨌거나 타인을 공격해 제압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고, 특유의 사제계급 문화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정말 곳곳에 있지 않은가. 어릴 적 나는 그런 곳이야말로 남파공작 간첩이나 비밀 스파이들이 은신해 있기 딱 좋은 곳이라고 느꼈었다. 하여튼 무도장은 언제나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라는 이야기. 그래서 옛날에 <김관장 vs 김관장 vs 김관장>이라는 영화 나왔을 때도 진짜 신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베이비시터를 위한 몬스터 사냥 가이드
By DID U MISS ME ? | 2020년 11월 5일 |
영화의 초반은 전형적인 하이틴 판타지 장르의 도입부다. 끔찍한 과거의 기억 때문에 트라우마에 잡혀 사는 주인공 소녀. 그 때문에 같은 학교 급우들에겐 무시받기 일쑤지만 자칭 타칭 수학에 있어서 만큼은 천재 소녀지. 당연히 이 소녀가 좋아하는 소년도 있고, 이 소녀를 괴롭히는 다른 소녀도 존재한다. 도입부만 놓고 보면 진짜 존나 뻔함. 그러나 여기에 꽤 괜찮을 수 있는 설정이 끼어들어온다.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괴물 사냥 결사단이 존재하고, 그들 이 모두 베이비시터들이라는 것. 그리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 이들이 몬스터들을 사냥한다는 것. 내가 좋아하는 컨셉의 이야기다, 딱. 일단 어른들이 모르는 아이들의 모험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현실과 결합된 어반 판타지라는 점에서도. 하나 더 추가하
쥬라기 월드를 보고 왔습니다(네타 없음)
By 츤키의 망상구현화 | 2015년 6월 13일 |
> ... 쥬라기 공원1, 2를 정말 재밌게 봤었기에(사실 어릴적에 본거라 가물가물하지만) 제법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만 딱 기대와 예상했던 정도.. 였네요. 확실한건 그레픽이나 CG등은 확연하게 높아졌지만 스토리는 조금 미묘.. 캐릭터들간의 연관성도 좀 이전과 비교하면 좁아진 느낌이 들고 대신 그만큼 공룡에 집중한 것 같습니다. 3를 보지 않아서 그것과 비교는 못하지만 1, 2와 비교하자면 1>2>4네요. 다만 이건 전체적인 감상느낌이고 그레픽이나 볼거리를 생각하면 3이 더 나은것 같네요// pS : 왼쪽 밑에 휴대폰 계속 처 만지던 애 하나.. 진짜 뒤에서 걷어차고 싶었음.. pS2 : 중간중간에 개그가 있는데 언제나처럼 뜬금 나옴.. 재미는 있는데 분
주먹왕 랄프 2 - 인터넷 속으로
By DID U MISS ME ? | 2019년 1월 5일 |
<주먹왕 랄프>의 속편이자 인터넷 & 디즈니판 <레디 플레이어 원>. 디즈니가 왜 저작권 제국의 칭호로 불리우는지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영화 하나 보면 되겠다. 인터넷 세상을 그리고 있는만큼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우리가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웹페이지 또는 어플들도 굉장하게 나오지만 따지고보면 디즈니가 더 굉장하게 느껴짐. 그 수많은 공주님들과, 은하 제국의 수하들과, 마블러스한 수퍼히어로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사기 아니냐. 스포일러 속으로! 근데 전개가 뻔하다는 게 함정. 전형적인 것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게 이 영화만의 잘못도 아니고, 아주 큰 단점도 아님. 다만 타이밍이 좀 묘했던 게, 점차 이런 이야기 작법에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