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마더'의 경우와 한국드라마
By 훼드라의 세상만사 | 2018년 3월 16일 |
‘마더’라는 일본 드라마가 있다. 아동학대를 당하는 어린아이를 곁에서 지켜보는 학교 선생님이기도 한 여주인공이 아이의 처지를 딱하게 여겨 결국 자신이 아이를 친엄마처럼 돌봐주고 키워주고 싶어 데리고 가는 그런 내용의 드라마다. 원래 수년전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국내에는 대체로 일드 매니아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져 잔잔한 화제와 감동을 불러 일으켰던 작품으로 그 여파와 영향탓인지 최근 tvn이란 케이블에서 ‘리메이크’하여 제작,방영하였다. ‘마더’란 드라마의 주제는 대체로 ‘아동학대 문제’와 ‘낳은정보다 기른정’ 이런것들이 중심인 것으로 보인다. 헌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류의 드라마는 한국에서는 절대 만들어질수 없는 드라마다. 근 20년 이내 국내에서 방영된 드라마 특히 일일극,주말극등의 주된
부부의 세계_SE01
By DID U MISS ME ? | 2020년 5월 25일 |
한국의 다른 막장 드라마들과 같이 불륜, 외도, 양다리 등을 다루면서도 이 드라마가 더 특별히 더 세게 느껴졌던 이유는 초반부의 존나 명확한 하이컨셉 딱 하나 때문이었다. '내 남편이 다른 여자를 끼고 있다'가 아니라, '내 남편이 다른 여자를 끼고 있는 걸 나 제외 모든 친구들이 다 알고 있었고, 심지어 그들끼리 쉬쉬하며 놀기도 했다'라는 것. 실제로 방영 초기, 이 드라마를 이야기하는 주변 지인들의 대부분은 '다른 불륜 막장 드라마와는 달라!'라며 상기의 이유를 들었다. 충격적인 전개이긴 하지. 기존의 막장 드라마 보다 한 뼘 더 나간 거니까. 근데 존나 유감스럽게도, 그 특별한 한 방 이후 드라마는 여타의 평범한 막장 드라마들 계열로 추락하고 만다. 물론 단순 불륜 스토리로 자극적인 맛만 강강강강
더 저지, 2014
By DID U MISS ME ? | 2020년 12월 12일 |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된 판사이자 아버지를 변호하기 위해 다시는 돌아가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던 고향 깡촌 마을로 돌아가는 속물 변호사. 근데 사실 살인 사건은 그저 허울이었을 뿐, 영화가 결국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서로 의절한 부자 관계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일이다. 그러니까 법정 드라마보다 가족 드라마에 더 가까운 영화.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그래서 말해보자면. 법정 드라마로써의 효용은 좀 떨어지는 영화다. 설정은 정말로 좋지 않은가. 아들이 아버지를 변호해야한다는상황도 물론이고, 그 아들이 속물 변호사에 그 애비는 현역 판사라는 점 역시 꽃을 피운다. 가족 관계와 가치관에 있어서 완전히 대척되는 지점에 놓인 두 인물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이 모든 것들을 뚫고 가야만 하는 상황. 설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