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전주에서 보물 찾기>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9월 22일 |
episode 1. 봄의 고요를 찾아서 나에게 봄은 고요함이었다. 고등학교 전까지 읍 단위 소재지에서 산 촌놈인 내게, 서울의 봄은 봄이 아니었다. 수많은 차량은 동맥경화처럼 팔차선 도로를 막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내뱉는 고함과 경적 소리를 막기 위해 소리를 올려 MP3를 듣다 집에 돌아오면 귀가 따끔거리곤 했다. 나에게는 휴식이 필요했고, 전주행은 간만의 휴식이 될 것 같았다. 나는 그곳에서 봄의 고요를 찾고 싶었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볕을 쬔 나무들이 어린잎을 틔워내는 봄의 고즈넉한 망중한을 즐기고 싶었다. 영화의 거리…오후 1시 50분, 85dB전주는 수백 년에 걸친 시간의 더께를 품고 있다. 조선 시대의 한옥들, 일제강점기에 완공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개발 정권 시절의 기상이
영화 <러브픽션> 외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9월 18일 |
영화 2/13~2/19, <레전드 오브 래빗>부터 <움>까지 Under her Shoulder ★★★☆ 제 글은 이래도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10점 만점에 5점에서 이 글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여주인공은 공효진인데 (+1) 남주인공이 하정우다. 으응? 이 남자 항상 살인범으로 나오는 거 아니었어?? (-2) 그런데 의외로 숙맥 남자 주인공 역할을 잘 소화한다. (+1) 그의 직업은 구질구질한 삼류 소설가인데, 그래서 대사가 빵빵 터진다. 이렇게 끊임없이 웃기는 건 쉽지 않은데! (+10) 그가 상상하는 소설에서는 유인나가 나온다. (+2) 계속 나온다. (+1) 그런데 주인공의 진도가 너무 안 빠진다. (-2) 드디어 침대에 누웠는데 오 하느님, 공효진이 풍성한 겨드랑이털을 기르고 있다
영화 4/23~4/29 첫번째, <백설공주>부터 <잠자는 숲속의 미녀>까지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6월 6일 |
올ㅋ 이번주는 본 영화가 하도 많아서 두 파트로 쪼갈랐음ㅋ 왜냐하면 주말에 전주국제영화제에 갔다 왔기 때문이지! 우선 영화제 가기 전 본 시사회들. - 월요일 1: <백설공주>. 올해 상반기에 두 편의 백설공주 영화가 개봉 되는데, 요건 월트 디즈니 스타일의 내가 별로 기대하지 않은 백설공주. 5월 5일에 맞춰 개봉 일자를 잡은 만큼 내용은 딱 예상할 수 있을 만큼 나왔다. 백설공주 캐릭터도 별로였고, 백설공주 보다는 악녀 연기를 맡은 줄리아 로버츠가 더 마음에 들었다.타셈 싱 감독이 화면을 꾸며주어 영화는 예뻤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고 중간에는 졸았다. 영화가 끝날 때 나오는 발리우드 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기억에 남네. 버블리버블리버블리버블리~ 나중에는 롯데시네마 갈때마다 이 노래가 나와서 질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