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南漢山城) 등산 後편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2년 10월 21일 |
![남한산성(南漢山城) 등산 後편](https://img.zoomtrend.com/2012/10/21/b0061465_507e1c20f14c2.jpg)
오후 2시 15분. 종로의 중심이라 생각되는 산성로터리(남문안로터리)에서 동문을 향하여 이동했다. 로터리에서 동문까지의 거리는 800m이다. 동문에 닿기까지 몇 개의 유적이 등장했는데 가장 먼저 출현한 것은 연무관이었다. 연무관(演武館)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호. 연무관은 군사들의 훈련을 위하여 건립한 곳으로 인조 2년(1624) 남한산성을 쌓을 때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에는 연무당이라 부르던 것을 숙종 때 수어사 김좌명으로 하여금 다시 짓게 하고 연병관이라는 편액을 하사하였다. 정조 때에는 수어영이라 개칭하였으나 그 뒤에도 통칭 연병관 또는 연무관이라 부르고 있다. 연무관 규모는 약 300㎡로 규모가 크고 육중하며 높은 기단 위에 자리잡고 있어 멀리서도 그 자태를 알아볼 수 있
미얀마 - 만달레이의 재미 없고 쌀쌀맞은 여자
By 느리게 걷기 가까이 보기 | 2013년 1월 21일 |
![미얀마 - 만달레이의 재미 없고 쌀쌀맞은 여자](https://img.zoomtrend.com/2013/01/21/b0026212_50fc407d6d47d.jpg)
어느 후배는 인도를 좋아한다 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도 그만두고 여행을 다니고 오지를 다니다 나중에 아프리카 어딘가의 현지 법인에 취직을 했다는, 나는 만나본 적도 없이 풍문으로만 들은 그 사람은 인도에 가는 이유에 대해 "세계 각지의,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 바로 인도이기 때문"라고 했다고 한다. 확실히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비해 신선하다. 사서 하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여행을 나왔고, 같은 장소를 여행지로 택했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취향의 일치를 확인할 수 있다. 나도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여행지에서는 평소에 만나기 힘든 특별한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예를 들면 태국 피피섬을 빙 도는 배 위에서는 신혼여행으로 동남아 배낭
2013/04/22 :: 아침 일곱시, 카사블랑카에 도착했다.
By CHILLY DONUT FACTORY | 2014년 8월 13일 |
아침 일곱시, 카사블랑카에 도착했다. 2013/04/22 모로코로 들어가는 가장 가깝고 가장 싼 비행기는 파리에서의 새벽 다섯시 비행기였다. 샤를 드골 공항에 밤 11시에 도착해 새벽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 노숙을 했고, 충전기 코드를 꽂았다가 경비한테 프랑스어로 욕을 먹으며 맨바닥을 견뎌야 했다. 돈의 위대함을 느끼는 순간은 대게 여행의 시간들이다. 맨바닥과 팔걸이가 불편한 공항 의자를 전전하다가 겨우 5시에 비행기에 올랐는데, 푹신한 의자에도 앉았겠다 푹 잠을 자야할 그 때에 번쩍 정신이 들고야 말았다.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싶은 긴장감이 파르르 온몸에 퍼졌다. 여행은 많은 것을 미화하는데 만용도 그 중 하나인 것 같다. 혼자 여행을 자주 해보았다는 겁 없는 자신감 하나로 비행기 표를,
몽골 자유여행 (5.3) 마두금, 하이킹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7년 10월 26일 |
![몽골 자유여행 (5.3) 마두금, 하이킹](https://img.zoomtrend.com/2017/10/26/b0103808_59f086f7de0b3.jpg)
1. 아침을 먹고 난 뒤, 다이닝 룸에 앉아 마두금을 켜며 시간을 보냈다. 사실 마두금을 제대로 켠 건 아니고 그냥 폼만 잡고 끼긱끼긱 끼기기긱 한 것에 불과하다. 뭐라고 자꾸 혼자 얘기하는데 혼자 여행다니면 하도 심심해서 저리 혼잣말을 많이 한다. 불쌍히 여겨주시길... 2. 장작난로를 앞에 두고 열연을 펼쳤더니 너무 덥다. 그래서 문을 잠깐 열었더니 에이미가 방 안으로 쪼르르 들어왔다. 에이미. 새벽에 세숫물 뜨러 다녀온 날 위해 소를 몰아준 기특한 녀석이다. 그런 녀석을 어떻게 내보낼 수 있겠나. 나는 그녀의 다이닝 룸 침입을 모르는 척 해줬다. 그녀는 내가 자신을 내쫓지 않을 거란 확신을 받았는지, 다이닝 룸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장작 난로와 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