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6년 5월 10일 |
5월 11일 전야개봉을 앞두고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곡성의 시사회가 있었다.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었고 캡틴 아메리카 신작 시빌워의 예매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작 곡성을 시사회로 먼저 만나 보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영화 곡성은 그야말로 심장이 쫄깃해지는 영화였고 이병헌, 최민식 주연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2010)와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은 사제들(2015)을 잘 버무려 놓은 비빔밥같은 미스터리 스릴러였다. 절대 현혹되지 마라. 영화 포스터에서 제시하고 있는 문구이기도 했고 무대인사에서 감독과 배우가 관객에게 당부한 말이기도 했는데 어찌 보면 저 문구는 감독이 관객에게 던지는 도전장이기도 했다. 내가 절대로 현혹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는데 관객 당신은 정말
"우상" 캐릭터 포스터들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3월 17일 |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기대작 입니다. 스릴러는 아닌 것 같긴 한데, 굉장히 묵직한 이야기를 할 거라는 기대가 있어서 말이죠. 여기에서 의외로 기대되는 사람은 한석규 입니다. 그동안 도전했던 다른 이미지에 대한 모습이 이번에 드디어 완성형을 보여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랑종 - ‘곡성’의 태국판, 청출어람엔 실패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7월 16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바얀 신(神)의 무당으로 종사하고 있는 중년여성 님(싸와니 우툼마 분)은 언니 노이(씨라니 얀키띠칸 분)의 딸 밍(나릴야 군몽콘켓 분)의 이상증세에 주목합니다. 어릴 적 신내림을 거부했던 노이는 밍을 무당으로 만들고 싶지 않지만 밍의 증세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나홍진 감독, 원안 및 제작 ‘랑종’은 태국을 배경으로 무당 집안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입니다.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을 뜻하며 영어 제목 ‘The Medium’ 역시 마찬가지 뜻입니다. 연출을 맡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보다는 원안 및 제작을 맡은 나홍진 감독을 한국에서는 마케팅의 전면에 앞세우고 있습니다. ‘랑종’은 나홍진 감독의 2016년 작 공포영화 ‘곡성’과 공통점이 많습니다. 공간적 배경이
신세계 관람 후기...(2)
By Flycat의 사견파일 | 2013년 3월 19일 |
** 스포 많음 ** 자 그러면 이제 캐릭터에 대해서 말해보자. 왜 이 영화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 우리가 영화나 소설, 연속극 같은 드라마를 접하면서 얻는 미덕 중의 하나는 타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걸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드라마화 된' 타인의 삶을 통해서 인간과 삶의 본질에 접근해볼 수 있다. (굳이 덧붙여 설명한다. 영화를 보는 목적이 인간과 삶의 본질에 접근하기 위함은 절대로 아니다. 영화는 그저 재밌자고 보는거다. 영화가 무조건 의미심장하라는게 아니다. 하지만 영화 속의 캐릭터가 진중하게 표출되어져야 할 때 어설퍼지면 관객으로서 몰입의 정도가 갑자기 낮아지고 재미가 없어진다는거다. 엉성한 캐릭터는 영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