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본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6월 6일 |
결국에는 봤네.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슈퍼액션 영화인 만큼 이런 건 극장에서 봐 주자 생각하고 상영관 한산해질 때를 기다렸다 막차를 탔다. (하지만 걸어가도 되는 거리의 메가박스는 완전히 막을 내려서 버스 타고 세 정거장 거리에 있는 CGV에서 봤다) 게다가 메르스가 강림한 덕분인지 극장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딱 좋았는데 한 아이가 "우와~ 우와~" 하면서 보고 들락거려서 신경 쓰였음. 영화는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아주 흥미진진하지는 않았다. 로즈 대령이 엄청 웃기지 않느냐며 자기 일화 계속 이야기하는 장면과 헐크버스터가 헐크 눕혀 놓고 연타 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계획된 세대교체를 위한 어중간하고 난잡한 은퇴식이라고나 할까.
퍼스트 어벤저와 윈터 솔저의 반복되는 코드
By 멧가비 | 2014년 9월 15일 |
1.러브라인이 이뤄지지 않는다. 상대역은 분명히 있다. 그런데 키스는 엉뚱한 여자랑 한다. 2.혼수 상태에서 음향 기기를 들으며 깨어난다. 1탄에선 구형 라디오로 야구 중계, 2탄에선 아이팟으로 게이형 노래를 듣는다는 게 차이. 3.높은데서 아래로 떨어진다. 1탄에선 버키가 계곡으로 떨어지고 2탄에선 캡틴이 바다로 떨어진다. 4.쉴드의 역사. 1탄과 2탄은 각각 쉴드의 탄생과 해체를 다루고 있다. ----- 복선. 1.1탄의 마지막 장면은 마치 이 다음에 캡틴이 쉴드에게 속을 것(배신당할 것)이라는 걸 암시하는 듯 하다. 2.1탄 기차 장면에서 캡틴이 붙잡았으나 결국 놓친 버키의 손. 2탄에서는 그 쪽 팔이 기계팔이다.
묘하게 삭막했던 취미 카메라 이야기
By 만보(漫報)のBLUE-SIDE | 2018년 4월 16일 |
그저께 토요일에 비도 내리고 해서 그냥 방구석에서 블로그 업데이트나 하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오후 늦은 시간이 되니까 비가 그치고 잠깐 햇살이 비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정말 잠깐이었지만 멋진 모양이 연출되기에 카메라를 들고 찍어두었습니다. 바람 덕분에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이라 이런 장면이 오래 연출되지 않았기에 후다닥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작동을 멈추더니 에러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rr 30]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이 증상은 대부분 셔터, 셔터 막이 작동하지 않는 증상에 나타나는 것으로, 운이 나쁘면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하더군요. 할 수 없이 아이패드로 증상을 찍어두었습니다.전원을 다시 켜보고 배터리를 뺏다 넣었다를 해봤지만 역시 촬영이 안되어
설날특집! 토토가 스페셜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2월 20일 |
관심은 깊고, 감동은 크며, 여운은 길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1990년대 스타 가수들을 소환하는 기획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이하 토토가)"를 내보낸 뒤로 뉴스와 검색어는 온통 "토토가"가 차지했다. 대망의 공연이 방송되고 나서는 감격스럽고 기뻤다는 피드백이 줄을 이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들과 음악팬들은 방송을 계기로 오롯이 90년대를 다시 즐길 수 있었다. 워낙 큰 사랑을 받은 터라 이번 설 연휴에는 "토토가"의 전 제작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고 한다. 덕분에 가수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엿보고, "토토가"를 조금은 진지한 분위기로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 더불어 본 공연도 편집 없이 방영할 예정이라서 자연스럽게 설렘이 증폭된다. 설 특집을 앞두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