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설공주 vs 스노우화이트 앤 더 헌츠맨
By 디자인아카이브 : Be Creative | 2012년 5월 12일 |
백설공주의 시대새삼 돌이켜보면 백설공주는 쉽게 감정이입을 할 만한 캐릭터가 아니다. ‘눈처럼 하얀 피부, 칠흑 같은 까만 머리, 피처럼 붉은 입술’을 가진 절세가인이라는 특징 외에는 어떤 인간적 개성도 찾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끌린 존재는 수동적인 미인 백설공주가 아니라 ‘변신’의 여지가 있는 신데렐라였다. 비록 오늘은 눈물 범벅인 채 방바닥을 훔치는 재투성이 존재라 할지라도 전문가의 풀 메이크업을 거치면 공주로 등극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파한 신데렐라 말이다. 신데렐라 이야기는 할리우드 로맨스의 바이블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올해부터 갑자기 백설공주의 반격이 시작됐다. 남자 힘에 의존하는 여자 캐릭터를 갈아엎기라도 하겠다는 양, 백설공주는 남자들과 더불어 싸우는 전사 캐릭터로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