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리 다리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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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리 다리 (1954)

요즘 유튜브에서 옛날 전쟁영화를 찾아보는게 취미가 되었는데, 우연히 보게 된 '도곡리 다리'는 정말 기대도 안한 밀리터리 수작이다. 영화 자체로도 전쟁의 허무함을 진하게 다룬 수작이지만, 이 영화가 한국전쟁을 다루고 있는 몇 안되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한국전쟁이 막 끝난 직후인 1954년에 제작되었기때문에 고증이나 시대적인 인상에서 가장 그 당시를 잘 그리고 있는 영화이기도 해서 말 그대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다. 그레이스 켈리가 나온다기에 신파극으로 대충 때운 전쟁영화가 아닐까 염려를 했는데, 딱 나올만큼만 적당히 나와주었고 대부분은 항공모함과 함재기 안에서의 해군 - 특히 파일럿들의 심리나 일상을 디테일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이차대전물이나 베트남전을 다룬 영화는 넘치고 많은데, 정작 그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