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원문 보기 →
전설의 주먹(1993)
어린 시절, 학교에는 싸움 대장이 있었습니다. 국민학교 때 별 볼 일 없던 친구 A는 중학교에 가더니 그 학교의 캡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먼 훗날 근황을 알아보니 일찍 가장이 되었고 포장마차를 하며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민학교 시절 캡이었던 B군은 저와 가까운 사이였어요. 그 친구는 중학교 시절 새로 등장한 캡에게 밀리면서, 주먹계에서 사실상 은퇴했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겠다고 독서실 제 옆자리에서 공부하곤 했는데, 요즘 근황이 궁금하군요. [전설의 주먹]은 이렇게 3, 40대 남성의 향수를 자극하는 학교 캡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캡에 대한 추억은 아마 누구나 비슷할 거예요. 제가 어릴 적에는 '짱'이란 말을 안 썼어요. '캡'이었죠. 저는 절묘하게 캡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공부도 열심히



